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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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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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461회 작성일 23-06-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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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남용한 노동탄압 중단하라!


윤석열 정부가 부르짖던 ‘자유’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9일과 30일,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하여 철탑 위로 올라가 국민의 관심을 요구하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철퇴로 내려치고, 차가운 금속 팔찌로 묶어버렸다.

정규직 노동조합을 귀족이라고 낙인찍고, 비정규직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다며 비난하던 윤석열 정부는 자신이 직접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여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공헌해왔지만, 금번 비정규직 노동자를 탄압하는 철퇴를 통해 자신의 공헌은 실천의지가 결여된 허황된 말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정부의 칼날은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일방적인 노동조합 탄압과 노동인권 말살에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차별받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조직하여 활동을 시작하자, 사용자는 조합원에 대한 직접적인 차별과 불이익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였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조합 활동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해달라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많은 조합원이 보는 앞에서 금속노련의 수장인 김만재 위원장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체포하고, 김준영 사무처장의 머리를 수십차례 내리치며, 자신은 노동조합의 자유를 보장할 의지가 없다고 선포했다. 도대체 비정규직의 고혈을 빨아먹는 자는 누구인가.

우리 국민과 노동자는 기억하고 있다. 진정한 정의 실현의 주체는 검찰과 정권이 아닌, 국민과 노동자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조합 탄압과 불의에 대하여 결코 좌고우면 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2023년 5월 31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서 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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