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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택시노동자의 죽음, 누구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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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4,569회 작성일 18-12-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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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동자의 죽음, 누구의 잘못인가?

4차산업ㆍ공유경제, 사람이 먼저다
산업과 노동이 조화된 새로운 시대를 기대한다


12월10일 한 가족의 아버지이자 아들인 택시노동자가 온 몸에 불을 붙여 사망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미래에 대해 노동환경의 비인간성을 온 몸으로 폭로한 것입니다. 누구의 잘못입니까?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故최우기 동지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8만3천여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아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택시노동자들은 버스노동자들과 함께 장시간ㆍ저임금에 시달리는 운수노동자입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올바르게 받지 못하며 국민의 발로서 헌신해 온 노동자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만으로, 새로운 시대에 대한 당위만으로 거대 자본에게 운수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탁하려고 합니다.

효율성은 노동과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산업과 기술의 발전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모세혈관으로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기술은 새로운 시대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묻습니다. 택시노동자의 분신. 누구의 잘못입니까!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전택노련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의 한 길에 함께 할 것임을 밝힙니다.

2018년 11월 12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류 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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