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사용자들의 불성실한 교섭을 엄중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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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홍보국 조회 5,149회 작성일 04-05-17 14:21본문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가 1월말로 임금 및 단체협약 시효가 만료된다. 그러나, 노사교섭이 이루어지는 동안 사용자들은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단 한번의 교섭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교섭해태 및 거부행위는 우리 6대도시 시내버스 3만5천 노동자들의 평화적인 교섭타결을 위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심각한 부당노동행위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우리 6대도시 시내버스 노동자들은 월 234시간이라는 장시간노동을 하면서도 기본급과 제수당을 포함하여 월 156만원에 불과한 임금을 받고 있다. 이는 전산업 남자 평균 월 198시간 근로에 185만(상여금 제외)의 소득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올해 임금인상 16.4%에 근무일수 2일 단축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는 우리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확보하고 주5일제 실시에 앞서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적자타령과 경영악화를 이유로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 이는 우리 노동자들을 파업으로 내몰겠다는 의도가 명백한 것이다. 또한, 운수업계와 운수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한 채 아무런 정책마련을 하지 않고 있는 정부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사용자들이 계속 교섭을 회피하고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조기에 교섭이 타결되지 않고 교섭이 계속 지연되면 우리 6대도시 시내버스 노동자들은 전국 운수노동자들과 연대하여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정부와 사용자측에 있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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