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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파업투쟁 16일째 - 제주 대화여객지부 규탄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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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6,371회 작성일 05-06-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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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도외시한 노동사무소 규탄한다"
대화여객지부, 24일 노동사무소 앞서 규탄집회 개최

지난 10일부터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산하 대화여객지부(지부장 이명안)가 6월24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다.

대화여객지부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사용자의 노동탄압과 상습적 임금체불, 무사 안일한 기업경영을 제주노동사무소에 수차례 진정과 고발을 통해 호소했다”며 “그러나 노동사무소는 이러한 노동자들이 가정파탄이 날 때까지 도외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사무소는 대화여객파업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노동기본권을 유린한 임경조 대화여객 대표이사의 구속수사와 꼭두각시에 불과한 노동부가 해체될 때까지 강력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안 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파업 15일째를 맞은 지금 임경조 대표이사는 아직도 아무런 제재 없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노동부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며 노동자의 생활에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지부장은 이어 “우리는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등의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일한 대가를 받고자 하는 것 뿐”이라며 “대표이사의 만행과 제주지방노동사무소의 안일한 근로감독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지난 9일부터 대화여객 파업 사태를 지원하고 있는 김준회 전국자동차노련 노사대책국장도 격려사를 통해 “대화여객 노동자들은 4월 합의에서,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해 체불 임금을 12개월 동안 나눠 받기로 하는 등 회사를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해왔다”며 “더 이상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순진한 노동자들이 시민의 불편까지 초래하며 여기까지 오게 만든 제주노동사무소는 당장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화여객지부는 △노동부는 임경조 대표이사를 구속수사 할 것 △대화여객노조는 철저한 자금의 전모가 밝혀질 때까지 투쟁할 것 △굶주리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동부의 태도에 분개하며, 무기한 직무유기를 중단할 것 △노동기본권 쟁취와 노동탄압 분쇄, 생존권 확보를 위해 최후의 1인까지 투쟁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전국항운노조 전경탁 위원장과 조합원, 한전기공노조 이동철 위원장, 파라다이스호텔노조 강상훈 위원장, 하얏트호텔노조 양수원 위원장,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양경호 국장 등도 참여해 대화여객노조와 함께 노동사무소를 강력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