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성명]마·창 시내버스파업 장기화의 주법은 시와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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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홍보국 조회 6,358회 작성일 05-06-13 11:14본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성천) 산하 경남․울산지역자동차노조 소속의 마산과 창원시내버스 8개 조직 1,200여 조합원들이 2005년 임투승리와 합리적인 버스노선개편을 위해 파업투쟁에 돌입한지 열흘이 넘어섰지만 우리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누구도 귀 기울이고 있지 않다.
파업이 예고된 시점에서도 마산과 창원지역 시내버스 사용자들은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임금동결과 상여금 삭감 등을 주장하였다. 물론 그 이면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버스준공영제 도입에 앞서 행정당국인 마산시와 창원시를 압박하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기 위함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마산․창원 지역 시내버스 조합원들은 지난 3월말로 종료된 단체협약과 임금협정을 개정하기 위해 사측과 10여 차례에 걸친 교섭을 거쳤지만, 사측에서는 자신들의 목적사항을 이루기 위해 노동조합을 파업으로 몰고 간 것이다.
파업에 돌입한 후에도 사측에서는 시 당국의 떡고물만 기다리면서 파업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고작 임금 2% 인상안만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마산시와 창원시의 대중교통 문제에 대한 행정능력에 대하여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작년에 합의한 버스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6월 1일부터 개편키로 한 버스노선에 대하여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노동조합에게는 단 한마디 의견도 묻지 않고 사측과 단합하여 결정을 한 후 무조건 따르라는 식의 지시에 노동조합측이 무리한 배차시간에 대해 수정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그런 정당한 요구조차 시 당국에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 파업사태가 노사가 짜고 시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시민단체와 지역여론을 선동하여 노동조합의 파업투쟁을 무력화하고 파업사태에 대한 시 당국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행위는 조합원이기 이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물론 버스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과 시 당국의 이견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를 가지고 노동조합의 정당한 파업조차 한 편의 연극이라고 몰아 부치고 있는 마산시와 창원시의 태도는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태도이다. 이에 우리 전국자동차노련과 마산․창원 지역 시내버스 조합원들은 이번 파업사태의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사용자는 노동조합의 합리적인 제시안을 즉각 수용하라!
둘째, 마산시와 창원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리한 버스노선 개편에 대해 노동조합의 요구에 따라 즉시 시정한다!
셋째, 마산시와 창원시 행정당국은 더 이상 파업에 대한 여론 조작을 중지하고 버스준공영제 도입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노사정 협의기구에서 결정한다!
만약 우리 마산․창원 지역 시내버스 조합원들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 장기화에 대한 책임은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시 당국과 사측에 있으며 우리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 까지 연맹의 전 조직력을 동원하여 연대 투쟁할 것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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