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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동자소식]포항성원여객·대구버스지부 임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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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책실 조회 6,626회 작성일 05-09-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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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일할 권리, 1일 2교대제 시행

포항 성원여객지부, 사용자 불성실 교섭 시 10월 4일 ‘엔진 아웃~’
성원여객 불성실 교섭
노사관계 파탄을 예고하는가?

주40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라 근무시간 단축을 위한 1일 2교대 시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진행 중인 포항 성원여객지부(지부장 최정도)의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 산하 성원여객지부에 따르면 7차례의 협상에서 노사간 이견만 확인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로 결국 지난 13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성원여객지부는 오는 25일과 30일 두 차례의 조정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26일과 27일 양일간 파업찬반투표를 진행, 투표결과에 따라 10월4일 버스운행을 멈춘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이미 10월 2일부터 9일까지 포항시내 주요거점에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

장시간 근무, 운수근로자 건강 위협
건강한 노동이 최상 서비스 부른다!

성원여객지부는 조합원들의 건강한 근무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근무제도 개선이 우선돼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올해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40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시점에서 근무제도 변경은 대세라는 것.

지난해 연맹 조사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격일 근무제’의 장시간 근무는 우리 운수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것은 어불성설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임금 동결과 현 격일근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한 술 더 떠 만근일수를 기존 14일에서 19일로 연장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에도 노조측 요구안에 대한 논의조차 거부하는 등 지속적인 교섭 해태로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불러들인 바 있다.

‘신의성실’에 입각한 책임 있는 교섭
연맹 사태 해결위해 전력을 다할 것

이에 연맹은 사용자측에 운수노동자들이 ‘건강한 노동’을 영유할 권리 보장을 요구한다.

또한 노사간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2005년 임단협 교섭에 성실에 임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연맹과 경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권리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버티기’ 교섭, 바퀴를 멈춰~
사업조합, 준공영제 시행 빌미 교섭 지연
대구버스지부, 오는 10월 7일 파업 돌입

연맹 산하 대구버스지부(지부장 장용태)가 2005년 임단협 교섭 결렬로 오는 7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대구버스지부는 산하 분회장 회의를 통해 임단협 요구안에 대한 합리적 대안이 제시되지 않을 시 다음 달 4일과 5일 양 일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7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대구버스지부 사태는 지방자치단체의 무책임한 정책과 대구시내버스 사업조합의 ‘버티기’식 교섭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지난해 대구시 노사정 관계자들은 교통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준공영제를 오는 10월 1일부로 시행하기로 합의했으나 지자체의 준비 부족과 시행능력 미비로 내년 2월로 연기된 상태다.

사업조합측은 준공영제 시행 후 임단협 논의라는 ‘버티기’식 교섭으로 장장 8개월간의 시간을 허비했다.

14차례의 본교섭과 2차례의 소위원회 등 지속적인 노동조합의 요구안과 의견 개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진전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이에 연맹은 대구버스지부의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노사관계 악화는 무책임한 행정당국과 불성실한 사업조합 측에 있음을 경고하는 바이다.

한편 대구버스지부는 임금 기본급 6% 인상과 정년 60세 연장(현행 58세) 등을 제시했으나 사업조합측은 재정상의 이유를 들어 준공영제 시행 이전 임금 동결을 주장, 협상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제운수노련(ITF) 아·태지역 총회

연맹 강성천 위원장과 김순호 대외협력국장은 지난 22일 전 세계 운수노동자들의 네트워크인 국제운수노련 아시아·태평양 지역 6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4일간의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로 출국했다.

매 4년마다 열리는 지역 총회의 이번 주요이슈는 아·태지역을 위한 지구촌 조직전략이며 해외이주근로자문제, 노동운동의 향상 등에 대한 토의도 이뤄진다.

선진 교통 체계를 배우자!
인천노사정, 브라질 꾸리띠바시 방문

인천지역 노사정 관계자들이 지역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지난 20일 인천지역노조 김성태 위원장을 포함한 14명은 서울시의 교통체계 모델이 됐던 브라질 꾸리띠바시를 방문하기 위해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최근 인천시가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해외방문은 교통체계 개선의 전체적인 변화 흐름과 내용을 인지, 향후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노사갈등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번 브라질 방문은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교육원이 진행 중인 노사관계발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천지역노사는 올해 초 “인천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대중교통의 개선을 위한 노사협력프로그램”을 신청, 채택되어 진행 중이다.

브라질 방문단은 노조측에서 김성태 위원장과 단위조직 대표자 등 7명, 사업조합 측 5명, 지방노동청과 시청 직원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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