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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노동시간 준수! 버스준공영제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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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459회 작성일 18-12-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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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노동시간 준수! 버스준공영제 쟁취!

경기지역자노조 산하 8개지부 공동투쟁 결의대회 개최
서울임금 95%수준 쟁취, 1일2교대제 전환 인력확보


노련 산하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장원호, 이하 경기자노조) 산하 8개 지부 소속 조합원 1000여명이 지난 12월14일, 경기도청 앞에서 2018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기자노조는 소속 사업장이 개별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에는 8개 사업장이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교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자노조 장원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내년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주52시간제에 맞게 근무형태를 변경하고, 어느 지역에도 뒤처지지 않는 임금을 쟁취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버스운수업 전환기를 맞이하여 버스노동자는 현재의 노동조건을‘개선시키느냐, 아니면 후퇴시키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서울버스의 80%에 불과한 임금이 최소한 95%까지는 인상되어야 1일2교대제 전환에 필요한 인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법으로 노동시간은 단축되었지만, 진정한 노동시간 단축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이 줄어든다면, 노동시간의 단축이 아닌 노동의 착취로 진정한 노동시간의 단축은 근로조건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맹 오지섭 사무처장은 격려사에서 “경기도가 가장 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왔다”며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투쟁의 핵심이 바로 경기도로써 모든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자노조 용남고속지부가 얼마전에 파업투쟁으로 훌륭한 성과를 쟁취한 바 있다”며 “투쟁없이 승리없듯 강력한 연대 투쟁이 교섭 장기화 국면을 극복해 나갈 열쇠다”고 당부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김용목 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버스노동자들 역시 주52시간제를 적용받게 됐지만 인력충원은 감감 무소식이고 장시간 노동 또한 여전하다”며 “이는 계도기간이라는 미명아래 주52시간제 시행을 늦추고 있는 정부와 버스노동자에 대한 인건비 직접지급과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약속한 경기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고 주장했다.
안산시 소재 경원여객지부 전종진 지부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버스노동자들도 1주일 연장근로가 12시간을 초과하면 안되지만, 현장에서는 40시간 가까이 연장근로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버스노동자의 장시간 운전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미치는 참혹한 결과를 경험한 바 있다”며 “노동시간의 준수는 단순히 버스노동자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사회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500여 조합원들도 결의문 낭독과 함께 ‘경기도 버스노동자들은 임금인상 쟁취와 노동시간 준수, 준공영제 전면도입이라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연대해 투쟁할 것’임을 결의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경기도청 앞에서 수원역까지 30여분간 행진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버스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경기자노조 소속 8개 지부는 지난 12일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로 27일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28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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