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창간호 [생활상식]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으로 100세 시대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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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541회 작성일 18-09-03 20:10본문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으로 100세 시대 준비하자
투자상품 가입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요즘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가 ‘100세 시대’라는 말이다. 예전에는 100세까지 사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지만, 의술의 발달과 함께 이제는 100세까지 사는 게 결코 꿈만은 아닌 시대가 되었다.
물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면 복된 일이라 할 수 있겠으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2016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4.2세인데, 정년 이후에도 25년 정도를 더 살아가려면 그만한 소득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때까지 일을 계속해 돈을 버는 것은 어렵다. 노후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까닭이다.
- ISA, 비과세혜택 주어지는 만능통장 -
가족과 자녀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얻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국민연금과 퇴직금(퇴직연금)을 제외하면 노후소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복잡하기 짝이 없는 금융상품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플 정도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정부가 국민의 자산형성과 노후자금 준비를 돕고자 2016년에 출시한 것으로 ‘만능통장’이라고도 불린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SA 가입 대상은 노동자, 자영업자, 농어민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아니면 가입할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 중 한 곳에서 한 개의 계좌만을 개설할 수 있으며, 예금이나 적금은 물론 주가연계펀드(ELF)나 파생결합증권(ELS) 같은 금융상품들을 하나의 계좌로 관리할 수 있다. ISA에는 신탁형과 일임형이 있는데, 신탁형은 가입자가 투자할 상품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며, 일임형은 금융사가 제시하는 모델 중 하나를 가입자가 선택하면 금융사가 그 모델에 따라 운용하는 방식이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혜택이다. 매년 2천만 원씩 5년간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이익과 손실을 따져 수익금 중 2백만 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익이 2백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서만 9.9%의 분리과세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200만 원의 수익이 났을 경우 일반계좌에서는 약 3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ISA계좌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만약 매년 2천만 원씩 납입해 5년간 1,200만 원의 수익을 냈을 경우, 일반계좌는 세금이 185만 원 정도지만, ISA계좌의 경우 2백만 원을 초과하는 1천만 원에 대해서 9.9%의 세금이 부과되므로 99만 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다만 비과세혜택을 받으려면 의무납입기간 5년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목돈이 묶인다는 단점은 있다. 만일 의무납입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해지를 하게 되면 수익의 15.4%가 세금으로 부과된다.
이 같은 특징을 지닌 ISA에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므로 가입할 의사가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ISA가 일정한 한도까지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고 가입자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의 상황과 투자성향에 따라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입하려고 한다면 우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과 상품의 특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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